정준영과 방송 출연할 당시 "문란하고 병적이었다"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리포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다.
채널A와 동아일보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공개했다.
"나는 폭행 피해자인 동시에 나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힌 몰카 피해자이기도 하다"
당사자 경찰은 "신체접촉을 우려해 머리채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불법촬영은 범죄다
화장실에 들어선 나는 가방과 옷을 걸고, 바지를 내리려다 문득 앞을 보았다. 문 쪽 고리에 있는 나사가 눈에 띄어서 멈칫 한 것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뭔가 달랐다. 단 하나의 나사만이 조금 더 검고, 튀어나와 있었고, 조금 더 컸다. 바지를 내리려다 말고 다시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나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그 나사에 플래시를 비췄다. 안쪽에 뭔가 매끈하고 영롱한 것이 있었다. 순간 소름이 끼치며 얼굴을 가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고민하던 나는 가방을 열어 필통에서 샤프를 꺼냈다. 그것을 나사의 가운데에 대고 꾹 힘을 주며 밀자 어느 순간, 파삭! 하는 소리가 나며 샤프가 안으로 콕 들어갔다.
며칠 전 정중식 씨는 특정 세력의 항의 때문에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글을 썼다. 거의 밥줄이 끊길 지경이라는 토로였다. 나는 소비자 행동에 의해 기회 자체가 차단됐다는 점에서 김자연 성우의 계약 해지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논란된 창작자나 예능인에게 '기회의 차단'은 가혹하다. 그가 개털이라면 더욱 더. 나는 이 헬조선에서, 개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되도록 보장받길 바란다. 그 뒤 시장이나 평단에서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본다. 상업적 무대의 주최 측에 대한 직접적 압력이 과하다고 느낀 이유다.